찬동이가 요즘은 제법 말을 잘해..
이제 말이 통하니까 찬동이랑 노는 것도 더 재밌어.
근데 온 식구들이 찬동이랑 말투가 똑같아져서 큰일이야.
찬동이가 말하는게 넘 귀여워서 따라하다보니까 그렇게 된거 같아.
엄마라 뭐라 말하면 찬동이는 넘 이쁘게.. 네~ 한다.
이모랑 엄마랑 할머니랑 모두 그 소리가 듣고 싶어서 찬동이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지.
한번은 이모가 학교에 갔다가 선배가 뭐라 했는데..
찬동이 말투로 "네~"하고서는 깜짝 놀랐단다.
찬동이는 하기 싫은 걸 하자고 하면 "아니아니 아니아니" 한다.
그래서 찬동이가 하면 안되는 걸 하면 온 식구들이 외치지 "아니아니 아니아니"
그리고 뭔가 맘에 안들면 찬동이는 그래 "아이 진짜~"
처음엔 도대체 누구한테 이 말을 배운거냐 궁금해 하던 식구들..
이젠 누구 말투를 배운 건지 알 수 없게 되버렸어.
이젠 모두 쓰거든.. "아이 진짜~"
이제 두단어정도 붙여서 말할 수 있게 된거 뿐인데 모두들 이렇게 즐거운데..
찬동이가 수다쟁이가 되면 얼마나 재밌을까?
아참.. 어제는 "시정이이모"라고 말해서 시정이이모가 무지무지 행복해했어.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매일매일 즐거운 찬동이..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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