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빠가 많이 바쁘셔..
그래서 여기에도 잘 못들어오시나봐. ^^
어제는 회식하고 늦으시고..
아빠가 요즘 정신이 없단다.
혹시 찬동이가 아빠가 왜 글을 안쓰지 하고 궁금해 할까봐
엄마가 대신 알려주는거야.
물론 지금 찬동이는 이걸 읽을 수 없지만 말이야.
아빠가 아무리 바빠도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엄마와 찬동이와 함께 있어주실꺼야.
내일은 아빠가 공연이 있단다.
자전거 탄 풍경이라고 가수 그룹이 있는데
맴버가 세명이거든..
그중 한 분이 아빠네 밴드 지도 선생님이란다.
하여간 자전거 탄 풍경이 이번에 자선공연을 갖는데
아빠네 밴드가 게스트로 나와 줬으면 하더라.
그래서 토요일에는 찬동이랑 엄마랑 거기 갈꺼야.
그리고 사진도 찍을거다.
찬동이 백일 사진을 아직 못찍었거든..
사람들이 그러는데 백일사진은 백일이 좀 지난 다음에 찍어야
아기가 표정도 좀 잡고 이쁘게 나온다고 해서 미루고 있었어.
그리고 일요일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려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왜관에 가신다는구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베네딕도 수도회 봉헌회를 하시거든..
그게 뭐냐하면 수도원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수도사들처럼 열심히 기도하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다.
그래서 제3수도회라고도 한단다.
하여간 그래서 찬동이 이번 주엔 할머니 할아버지 못뵙겠다.
그래서 엄마 아빠랑 놀다가..
저녁에는 모임이 있단다.
그 모임은 엄마 아빠가 속한 모임인데..
엄마 아빠가 전에 주일학교 교사를 했었거든..
그때 같이 교사를 하던 사람들의 모임이란다.
원래는 엄마만 속해 있었는데.. 여자들 모임이거든.. ^^
아빠는 엄마랑 결혼 해서 끼워줬어.
그 모임에서 대림 마니또 뽑기를 한단다.
마니또는 비밀친구야. 뽑은 사람만 알고 있는 거란다.
그리고 대림기간동안 마니또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건 도와주고..
크리스마스날에는 작은 선물을 나누는데 아주 즐겁단다.
나중에 찬동이도 끼워 줄께.
그러고 보니 나중엔 모임이 아주 커지겠는걸.. ^^
와..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주말에 할 일이 참 많구나.
틈틈이 아빠 옷도 사야한단다.
아빠가 작년에 갖고 싶다고 조른 옷이 있었는데
엄마가 비싸다고 안 사줬거든.. 호호..
그랬더니 올 해 사달랜다.
찬동이 따뜻한 우주복도 하나 사려고 해.
우리 정말 바쁘겠다.
우리 주말 즐겁게 보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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