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찬동이가 넘 오래 아파서 맘도 아프고 몸도 기진맥진..
그래도 찬동이의 장난은 계속 된다.
응가한 찬동이 엉덩이 닦아줄 때 수돗물잠궈버리기..
요즘 찬동이가 배운 새로운 기술이다. 안그래도 엄마 손이 바쁜데 말이쥐... 한손으로는 찬동이 안떨어뜨리려고 꼬옥 잡고.. 한손으로는 씻어주고 있는데.. 물을 잠궈버리면... - -*
기저귀 갈아주는데 일어서 버리기..
일어난지 얼마나 됐다구 절대 안누워 있으려 한다. 아직 혼자 앉지도 못하면서 말이지. 꼭 서서 기저귀 갈겠대.. 쩝..
엄마 물건 망가뜨리기.. 특히 엄마가 아끼는 걸루..
찬동이 장난감 많은데 말이쥐.. 꼭 엄마꺼 갖구 논댄다. 그러더니 엄마가 아끼는 고양이 냉장고 자석을 결국 뽀샤버렸다. 첨엔 고양이 울음 소리듣고 경악하더니 말이야.
식기세척기 들어가기..
식기세척기에 설겆이거리들 넣으려면 적어도 세네번은 찬동이를 멀리 데려다 놓고 와야한다. 안그러면 세척기 속으로 기어들어가니 말이야. 집이 워낙 넓다보니 저~ 끝에 데려다 놔도 금방 세척기로 돌아온단 말이쥐. 점점 빨라져~ 쯧쯧..
전화 수화기 내려 놓기..
요즘 찬동이가 젤 좋아하는 장난이다. 그래서 우리집은 종종 통화중이다. 핸드폰도 망가졌는데 집전화 마저 이렇게 해두면 엄마 인간관계 다 정리되쥐.. 찬동이 혹시 그걸 노리는 것??? 너 그러다 언젠가 후회할거다 엄마가 찬동이에게만 집착해서..
알아들으면서 못알아듣는 척!!
이건 정말 얄밉다. 엄마가 안돼~! 하면 다 알아들으면서 잠시 멈췄다가 한번 씨익~ 웃어주고 계속 한다. 엄마가 싫어하는 일들 안다. 알면서 꼭 한다. 청개구리 옷을 괜히 사줬나부다. 완전 청개구리 됐다. 어제는 그래서 청개구리 이야기를 해 줬는데 알아듣는지 못알아 듣는지 어. 어.. 하면서 듣더니만 얘기 끝나자 마자 또 한다. 엉덩이 때려줘도 웃기만 하고 말이쥐.. 에고...
이 개구쟁이 요즘 눈에 장난기가 가득해졌다. 앞으로 점점 더하겠지? 그래도 찬동이 애교로 엄마는 산다.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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