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동이가 3주째 아파..
찬동이랑 아빠랑 번갈아가면서 말이야.
찬동이가 좀 나아지면 아빠가 심해지고..
아빠가 좀 나아지면 찬동이가 심해지고..
그래서 엄마는 아플 새도 없다.
오늘은 열이 내리면서 얼굴에 열꽃이 피었어.
처음엔 입주변만 그랬는데..
밤이 되니까.. 얼굴 전체가 빨갛게........
응급실에 전화해보니
열이 내리면서 열꽃이 피는 거라면서
대개 그러다 없어지는데..
심해져서 몸까지 번지고 가려워서 울고 그러면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
지금 찬동이는 잠이 들었어.
코가 막혀서 잘 먹지 못하다가 너무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더니 말이야.
엄마가 넘 속상해 하니까 외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
"대신 아팠으면 좋겠지? 엄마두 너 키울 때 그랬다."
엄마가 아플 때 할머니께서 속상해 하시면..
아픈 건 난데 왜 엄마가 그러냐구 한소리 하던게 후회된다.
애를 키워봐야 철이 든다더니..
엄마도 찬동이 키우면서 조금씩 철이 드나부다.
사랑한다 찬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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