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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2006/12/29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내가 그렇게 햇듯이
드러나지 않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깊고 참된 것일수록 말이 적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도움을 주고
드러나지 않게 선을 베푸십시오.
그리고 침묵하십시오.
변명하지 말고
행여 마음이 상하더라도 맞서지 말며
그대의 마음을 사랑으로,
이웃에 대한 섬세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사람들이 그대를 멀리할 때에도
도움을 거부할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의 사랑이 무시당하여
마음이 슬플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 주위에 기쁨을 뿌리며
행복을 심도록 마음을 쓰십시오.
사람들의 말이나 태도가
그대를 괴롭히더라도
말없이 사랑하며 침묵하십시오.
그리고
행여 그대의 마음에
원한이나 격한 분노와 판단이
끼여들 틈을 주지 말고
언제나 이웃을 귀하게 여기며
묵묵히 사랑하도록 하십시오.

- J. 갈로

김시재 ::  밖에서 악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이 내 마음 안에 악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랬는데..
나는 말로 내 안에 악을 만들어 온 거 같다.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나이길....
  [2006/12/29]
 작은 노래     2006/10/23

작은 노래

            이해인


하나의 태양이  
이 넓은 세상을  
골고루 비춘다는 사실을  
처음인듯 발견한  
어느 날 아침의 기쁨  

꽃의 죽음으로 키워 낸
한 알의 사과를
고마운 마음도 없이  
무심히 먹어 버린  
조그만 슬픔

사랑하는 이가 앓고 있어도  
그 대신 아파 줄 수 없고  
그저 눈물로 바라보기만 하는
막막함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우리는 매일 삶을 배웁니다.
그리고 조금씩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경심 ::  아... 멋진 해인님... 내가 중언부언 구질구질하게 늘어놓고 있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말끔하고 명료하게 노래하시다니.... 이런 시를 찾아 올리는 시재도 너무 너무 예쁘다....  [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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