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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보     2007/03/31

요즘 완전 울보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우울하거나..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너무 재밌는 얘기를 들어서 막 웃다가도 눈물이나고..
유행가를 따라부르다가도 눈물이 나고..
하늘을 보다가.. 꽃망울이 터지는 걸보다가도 눈물이 난다.
완전 사춘기 소녀같다. 마음만... ^^
시정이는 이럴 땐 책을 쓰는 거라던데..
정말 책을 써볼까?

                                                                          - 시재

김윤한 ::  논문 끝내놓고 쓰지그래...^^   [2007/04/02]
김시재 ::  감성적인 논문을 써볼까? ^^   [2007/04/02]
 미꾸라지     2007/03/21

오늘 학교에 가는데 길바닥에서 뭔가 파닥파닥...
가서 보니 미꾸라지 한마리가 바닥에서 펄떡거리고 있었다.
미꾸라지는 비가 오면 빗물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른 곳에 떨어진다던데 비가 와서 하늘에서 미꾸라지가 내린건지..
누군가 추어탕 끓이려구 사가지고 가는데 한마리가 탈출한 건지는 알수 없었으나 대략 난감~ ㅠㅠ
한동안 쳐다보며 주변에 연못도 없고 어쩐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용~
미안.. 내가 고민하는 사이에 죽었나보구나 하고 갈길을 가다보니 뭔가 뒤가 찜찜했다.
그래서 다시 가서 보니 다시 움직인다.
한숨 한번 쉬어주시고.. A4용지 하나 꺼내서 미꾸라지를 잡아 들고는...
너 죽으면 안돼~ 우리집 어항에 넣었는데 떠오르면 정말 무섭단 말이야~
미꾸라지와 대화하며 뛰었다.
다행히 미꾸라지는 지금까지 우리집 어항 바닥에서 숨쉬고 있다.

학교 가서 얘기하니 다른 친구들이 올챙이를 구해준 선비가 큰 인물이 되었다는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그것까진 바라지 않고 미꾸라지가 우렁각시처럼 청소와 밥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한마디한다.

"청소는 하는데 미끄럽다는 거~
밥은 했는데 모래가 씹힌다는 거~"

푸하하.. 아침에 미꾸라지 때문에 고민하고 뛰느라 힘들었는데 한참 웃었다.


                                                                           - 시재

김시재 ::  미꾸라지는 뭘 먹고 사나 궁금해서 네이버에 물어봤는데 어떤 사람이 이렇게 올려놨다.

울아빠가 그러는데 물먹고 산대요~

또 한참 웃었다. 오늘 미꾸라지 덕분에 많이 웃는다. ^^
  [2007/03/21]
김시재 ::  미꾸라지는 다행히 잡식성이란다. 특별히 먹이를 줄 필요가 없겠다. 이끼 플랑크톤 이런걸 먹고 산다니... 거기다 3급수에서도 잘~ 살고.. 물 속에 산소가 부족하면 장으로 숨을 쉰단다. 놀라운 생명력.. 그래서 물 밖에서도 나를 만날 때까지 살아 있었나부다. 아무래도 저 미꾸라지와 오래오래 살게 될 거 같다.   [2007/03/22]
김윤한 ::  미꾸라지는 작년에 배낚시가서 광어 먹이로 썼던 기억이.... 손으로 잡는데 미끌미끌 파닥파닥...^^   [2007/03/23]
김시재 ::  진짜? 바다 낚시에서 미끼를 민물미끼로 써두 되나부지?   [2007/03/23]
김윤한 ::  오늘 아침에 미꾸라지를 보니... 어항 안을 씽씽쌩쌩.. 잘도 놀더군...엄마랑 찬동이도 미꾸라지처럼 활기차게...화이링   [20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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