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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시간의 행복~*     2007/04/17

오늘 아침 나는 아주 바쁜 하루가 될 거라 생각했다.
아침에 찬동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국립중앙박물관 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찾고
학교에 가서 도서관에서 또 자료 찾고
연구실에 가서 정리를 한다음
교수님 오후수업시간이 끝나면 찾아뵙고 논문에 관해 말씀을 들어야겠다~
그리고 다시 찬동이 유치원 끝날 시간에 맞춰~ 후다닥~
그런데...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친정집 앞의 목련은 한달전에 피었다기 이미 졌고..
개나리도 피었다 지고.. 라일락 향기가 가득한데..
우리집 앞 자목련은 이제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하늘이 어찌나 맑고 햇빛이 좋은지..
택시타고 가려던 마음을 바꿔 걷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는 길에는
바람이 대나무를 흔드는 소리가 시원했고
벗꽃잎이 흩날리고.. 철쭉, 조팝나무 등 온갖 꽃들이 향기로웠다.
자료를 찾고 허기를 면할 간식을 생각하면서 도서관에서 나왔는데
또.. 날씨가 너무 좋다.
박물관 앞 연못을 바라보다가 연못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연못 옆으로 돌단풍이 가득했는데 돌단풍이 그렇게 예쁜 꽃을 피우는지 몰랐다.
나중에 정원있는 집이 생기면 심을 정원수에 돌단풍도 넣었다.
마침 점심정식 시간이 끝나지 않아서 정식을 시켰다.
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계산하는데 Tax랑 봉사료 붙이는 걸 알고 잠시 깜짝 놀랐다가 좋은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 생각 않기로 했다.
그리고는 학교에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집으로 왔다.
갑자기 영화 아멜리에가 생각나서 아멜리에 머리로 자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오늘만 기분 좋고 내일부터 다시 머리가 자랄 때까지 우울할거란 생각이 들어 마음을 접었다.
이상할만치 기분이 좋으니 우리 아들이 생각났고..
같이 데려올껄.. 하는 생각을 잠시하다가..
찬동이를 데려왔으면 이렇게 여유롭지 못했으리라 생각하며 좀 미안하지만 그 마음도 접었다.
아무튼 오늘은 기분이 참 좋다~
이런 날도 있어야 살지..
이제 다시 논문에 빠져 봅시다~


                                                                               - 시재

김윤한 ::  요즘 남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걸어다니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오늘은 한전앞에 벤치에 앉아서 책(철학콘서트)를 봤는데... 좋더군...^^   [2007/04/19]
김시재 ::  ㅋㅋ 요즘 날씨 좋지~ 소풍가구 싶당~ 올해는 우리 꽃놀이도 못갔네~   [2007/04/20]
김윤한 ::  어린이날에 찬동이랑 헤이리에 책 구경갈까.. 소풍겸...^^   [2007/04/24]
김시재 ::  조선일보 읽으셨군요~ ^^ 근데 어린이 날은 너무 사람 많지 않을까? 생각해봐용~   [2007/04/24]
 간만에 쨍~     2007/04/11

아파서 유치원에 며칠 못간 찬동이
어제 좀 살아서는 하루종일 말썽을 피우더니 유치원가겠다고 몸살을 해서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왔다.
떠날 땐 날씨가 꾸물꾸물하더니 유치원에 도착하니 햇빛이 쨍~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황사비 맞아 뿌옇게 먼지 앉은 우리 차 목욕도 시켜줬다.
아직도 어른이 못된 철부지 시재는 어른이 되느라 참 아팠는데..
오늘 날씨가 쭈글쭈글해진 내 마음도 펴주네~
그래~ 다시 시작하자~
홧팅 홧팅~!!!


                                                                          - 시재

김윤한 ::  그래... 부인 화이팅....^^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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