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새벽녘에 왠 여인네가 나를 반갑게 부르길래 오른쪽을 보았더니...
쭌!은 없고... 시재가 있더라... 하하...
잘 지내지, 시재?
윤한 오빠가 차안에서 무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쫌 무서웠다우... 혹시 내가 그시간에 집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었겠지? ㅋㅋㅋ 도둑이 지발저려~~~ 운동 끊어 놓고 며칠 못가서리... 새벽에 일어나 눈비비고 갔다 오는 길이었어...
아, 요즘은 의욕이 너무 없다...
들어간지 얼마 안된 회사에서 조직개편은 왜이리 시간을 끌어대는지... 팔자에도 없는 기획실에 들어가게될 거 같다는...
물론 하는 일은 변함없겠지만... 회사란게, 여기 갖다 놓으면 이 일 해야하고, 저기 갖다 놓으면 저 일도 하라 하는... 무서운 곳이니... 걱정스럽다... 심히...
오늘은 정말 심란스러움이 하늘로 치솟을거 같아 동네에서 친구랑 밥먹으며 한잔 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편안한 직장을 찾건만... 찾아 들어가는 곳마다 난 왜그리 운도 없는지... 시재야, 넌 알지? 나의 직장생활을...
시재네 집에 놀러와... 잘지내냔 소리 한마디하고 내 한풀이만 하구 가네... 나이 들면 원래 이래... 하하...
얼마전에 이촌동 떡볶이 먹는데, 시재랑 희승이 생각나더라.
얼른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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