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기 쓸게 많네.
오래 못써서 일기가 밀렸어.
아빠가 연말이라 모임이 많아서 요즘 자주 늦게 들어오신다.
아빠 기다리면서 밀린 일기를 쓰고 있어.
지난 토요일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꺼내서 구유를 만들었단다.
구유주변에 찬동이 백일 사진도 이쁘고 놓구.. ^^
작년 이맘 때 생각이 난다.
구유를 만들어 놓고 얼마 안되서 찬동이가 엄마 뱃속에
살짜쿵 들어와 있는 걸 알았지.
그날도 아빠는 연말 술자리로 늦게 들어왔었는데..^^
엄마 얘기를 듣고는 구유를 들고 온 집안을 뛰어다니면서
예수님이 우리 집에 일찍 오셨다고 했어.
아빠가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엄마 눈 앞에 선하네~
구유 만들면서 생각했다.
찬동이를 성모님이 예수님 키우신 것처럼
하느님의 아이로 키워야겠다고 말이야.
성모님처럼 찬동이가 커가는 모습을 잘 간직하면서..
찬동이가 태어나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네~
우리 어떻게 보낼까~ 행복한 고민~*
사랑한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