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공.. 엄마가 점점 일기 쓰는데 게을러진다.
엄마가 컴퓨터 앞에서 하는 일을 하다보니
가끔 컴퓨터 앞에 앉기도 싫어질 때가 있어.
이해하지?
그래도 좀 심했어.
아직도 찬동이 돌 때 사진을 정리하지도 못했으니말이야.
여행도 다녀왔는데 그것도 정리 안하고..
요즘은 여기서 찬동이에게 말하는(?) 시간보다
찬동이랑 직접 얘기하는 시간이 더 즐겁단다. 그래서 그래.. ^^
찬동이는 점점 똑똑해져서
찬동이랑 노는 시간이 점점 더 재밌어.
찬동이가 얼마나 엄마를 즐겁게 하는지 말이야...
엄마는 요즘 정말 찬동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단다.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를 웃게해 주니.. 참 고맙다.
요즘은 말도 많이 늘었어.
아침에 일어나면 "주스~" 한다.
찬동이는 홍시갈아만든 쥬스를 젤 좋아해.
그리고 사과쥬스도 좋아하지.
엄마가 당근쥬스를 주면.............
찬동이는 엄마 손에서 뺏어서 바닥에 버린다.
먹기 싫다이거지.. - -;
쥬스를 마시면 좀 놀다가 "맘마~" 한다.
맘마 먹으면서 엄마의 쇼를 보지..
이것 저것 찬동이가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라하고..
엄마노래에 맞춰 율동도 하고..
동화책도 읽으라하고..
이제는 찬동이가 바라는 걸 다 표현한다니까..
좀 놀다 졸리면 "코~자" 그런다.
그럼 엄마랑 손잡고 방으로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다 잠들지.
찬동이 예쁜 모습들을 어떻게 다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겠어.
그래서 엄마는 요즘 찬동이 이쁜 모습들을 다 엄마 눈 속에 담아둔단다.
까먹지 말아야 할텐데..
엄마가 힘들 때 마다 꺼내 보게 말이야.
찬동이 생각만 하면 막 힘들다가도 웃음이 난다니까..
엄마가 여태까지 한 일중에..
찬동이를 낳은 일이 젤젤젤 잘 한일 같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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