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킴스클럽에서 꽃게를 반값에 판다기에
사다가 꽃게파티를 했다.
아빠만 빼고 먹을 수 없어서
아빠는 꽃게탕 끓여주려고 따로 다듬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
찬동이는 싱크대 옆에 의자 놓고 올라서서는 열심히 꽃게 구경했다.
꽃게 잡는 걸 보던 찬동...
"꽃게 아파? 꽃게 가위하면 아파?" 한다.
별 생각 없이 잡고 있었는데..
버둥대는 꽃게가 갑자기 불쌍해보이고..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찬동 미워~
그래놓구 맛나게 먹기만하더라.. 치~
암튼 아빠 몫 빼고 나머지는 냄비에 바로 넣고 쪄버렸다.
맛나게 먹고..
또 냄비가 작아 못 넣은 애들은
저녁에 꽃게랑 조개 넣고 해물된장찌게 끓여먹었다.
싼게 비지떡이라.. 별로 살이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하루 배부르게 잘 먹었다~
찬동이도 꽃게 구경하며 잘 놀았고..
오늘 만족~*
찬동이도 좋았지?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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