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김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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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공연

지난 토요일 아빠의 공연을 무사히 마쳤단다.
찬동이는 공연 내내 공연장 밖에 있었지.
이번 공연에는 시스템이 좋아져서 소리가 무지 컸거든..
엄마도 귀가 멍멍..
공연이 끝나고 같이 공연한 사람들끼리 사진을 찍었단다.
근데 아빠가 마구 달려오더니 찬동이를 안고는 휘리릭 사라져 버렸다.
알고 보니 찬동이 데리고 사진 찍을라구 그런거야.
음.. 전에는 엄마보구 같이 찍자구 마구 부르더니만
찬동이만 데리구 가버려서 엄마 삐졌다.
우리 찬동이 사진 이쁘게 나왔네.
아빠한텐 삐졌지만 찬동이는 이쁘기만 하다~
그나저나 찬동이 열이 빨리 내려야 할텐데..
찬동이가 워낙 잘 안울어서 아픈데도 보채지 않고 잘 노는 거 아닌가 걱정이다.
찬동아 무조건 참는다고 좋은게 아냐..
아플 땐 아프다 불편할 땐 불편하다 말할 수 아는 사람이 되어야한단다.
사랑한다~ 아프지마~

김시재

이날 찬동이 의상 컨셉은 아빠와 커플룩이었어.
사람들은 잘 눈치 채지 못했지만.. 회색티에 청바지~

김윤한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있어서 그랬다우... 이해해 주길... 찬동아 엄마 삐진거 좀 달래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