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찬동이 먹이고..재우고..엄마도 먹고.. 자느라..
너무 너무 바쁘단다.
그래서 여기 들어올 시간도 없네.
엄마 친구들이 전화 하기 힘들다고 투덜 거린다.
엄마가 있다 다시 전화할께.. 해 놓구는 대부분 다시 전화를 못하거든..
친구들이 섭섭해 해도 지금은 할 수 없어.
엄마한텐 찬동이가 젤루 중요한걸..
엊그제는 혜영이 이모가 찬동이를 보러 왔었지.
기저귀를 선물로 사줬는데..엄마가 아직 어떤게 좋은지 모르겠다니까..여기저기 다니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기저귀를 사다줬어.
엄마랑 찬동이랑 다 써보고 앞으로 무엇을 쓸까..고민해 보자구.. ^^
또 어제는 엄마 성당 후배들이 놀러왔었어.
찬동이가 여자아이로 태어났으면 서로 대모가 되어주겠다고 했을꺼야.
찬동이가 아들이라..엄마는 고민에 빠졌다.
우리 찬동이 대부는 누구에게 부탁하지?
민혜, 정아, 서영, 인화 이모.. 모두 찬동이 이쁘다고 난리였다.
엄마는 또 마냥 행복하지.
누가 찬동이 칭찬만 하면 마냥 기분 좋아지는.. 엄마는 어쩔 수 없이 고슴도치 엄마다.
이제 오늘로 삼칠일이 지났네.
삼칠일은 3x7=21일..아기가 태어난지 21일 동안 아주 조심해서 지내야 하는 시기야.
예전에는 그 기간 동안은 그 집에 손님도 오지 않았단다.
아기에게 나쁜 병균을 옮길 까봐 그러는 거야.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아빠 엄마는 한달 되면 찬동이가 외출해도 된다고 그 때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단다.
그러면 이제 엄마, 아빠랑 같이 성당에도 가고.. 산보도 잠깐씩 하고 그러자.
추석에는 성묘도 가야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찬동이가 무사히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앞으로도 우리 찬동이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 주세요.. 부탁해야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찬동이 보시면 기뻐하시겠지?
물론 하늘 나라에서 이미 다 보셨겠지만 말이야. ^^
사랑한다 찬동아.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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