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찬동이와 엄마가 서로 머리 쓰기 장난 아니다.
찬동이는 가능하면 엄마에게 안겨서 지내고 싶어한다.
잠잘 때도.. 깨어있을 때도..
엄마는 가능하면 찬동이가 잘 때는 침대에서 잤음 한다.
그래서 엄마와 찬동이의 머리 싸움이 시작된다.
엄마는 찬동이를 안심시켜 깊이 깊이 재운다음 살며시 침대에 눕히고..
찬동이가 혼자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해 음악을 켜놓고 방에서 나온다.
돌아다닐 때도.. 뭔가 할 때도 조용조용.. 살금살금..
그러나 찬동이는 엄마가 없는걸 금방 눈치 채고 엄마를 부른다..
아웅~ 아웅~ (찬동이 울음소리)
찬동이는 이번에도 배신 당했다는 듯..
엄마를 째려 보며 안긴다.
그리곤 곧 엄마품에서 졸기 시작한다.
엄마를 놓지지 않으려고 엄마 옷을 꼬옥 잡고 잔다.
엄마가 살며시 손을 빼면 깜짝 놀라며 눈을 번쩍 뜬다.
그리곤 잠들지 않으려고.. 눈을 크게 뜨려고 애쓴다.
그러다 잠이 깊이 들어 엄마 옷을 놓지면..엄마는 여지 없이 침대에...
그리고 엄마 볼 일을 보려한다.. 지금처럼..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들리는 저 소리..
아웅~ 아웅~
찬동이 너무해~
엄마 간다..
휘리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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