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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재 
::   울음으로 말해요.
예전엔 찬동이가 잘 울지 않았다.
얼마나 안우는지 외할머니는 찬동이도 울긴 우니? 하고 물어보시기까지 하셨다.
그런데 요즘 찬동이는 자주 운다.
사실 운다고 하긴 그렇다 거짓 울음이니까..
거짓이라기보다.. 울음으로 말한다고 해야할거 같다.
엄마를 부르기 위해 운다.
엄마가 온다.. 뚝 그치고 방긋방긋..
예전에 찬동인 별로 불만이 없었던거 같다.
바라는게 없었다고 해야할까?
엄마가 눕혀 놓으면 누워있고..
엄마가 장난감을 쥐어주면 그거 갖고 놀고..
찬동이가 울 일은 딱 세가지였다.
배고플 때.. 졸릴 때.. 쌌을 때..
요즘은 울 일이 많아졌다.
혼자 있기 싫을 때..
저쪽에 있는 장난감이 잡고 싶을 때..
부엌으로 가고 싶을 때..
엄마가 앉혀 줬으면 할 때..
일으켜 줬으면 할 때..
안아줬으면 할 때..
엄마랑 얘기하고 싶을 때..
등등등..
그래서 엄마는 바쁘다.
찬동이 울음으로 다 눈치 채야하니까..
이것저것 울지 않을 때가지 해준다.
찬동이는 앞으로 더 하고 싶어하는게 많아지겠지?
어서 찬동이가 말을 했음 좋겠다.
엄마가 바로 알아 낼 수 있게 말이야.
찬동아 어서 커서 엄마랑 더 재밌게 놀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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