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찬동이 병원에 갔다왔어.
찬동이가 건강 하게 잘 크고 있나 보고..
또 예방주사도 맞기 위해서였지.
어제도 어김없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찬동이를 병원에 데려가 주시려고 오셨단다. ^^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고 찬동이는 마냥 기분이 좋았지.
꺄아~~~~~~악... 꺄르르~~~~~
신이 난 찬동이를 보시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좋아하셨단다.
의사선생님은 찬동이가 아주 건강하게 자알 크고 있다고 하셨어.
엄마가 궁금한 것들을 몇가지 여쭤봤는데.. 모두 정상이라고 걱정 말라고 하더구나.
그리고 찬동이 예방주사를 맞았지.
양쪽 허벅지에 두대나..
마냥 싱글벙글 기분 좋던 찬동이는 주사를 맞더니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주사 맞고 나와서 할아버지 얼굴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단다.
주사 맞을 때 안울고 한참 후에 우는 건 뭐지? ^^;;;
에베베베.. 어버버버..
열심히 할아버지께 얘기를 하더라.
아마도 엄마가 이상한데 데려가서 아프게 했다고 일르는 거 같았어. 히히..
아무튼 엄마는 그모습도 구여워서 한참을 웃었다.
그러구 집에 올 때까지 신나게 웃고 떠들던 찬동이는
집에 와서는 내내 잠만 잤단다.
아무래도 예방주사를 맞아서 힘들었던 모양이야.
밤까지 자더니만 10시쯤 일어나서 아빠와 또 신나게 놀았지.
내가 언제 힘들어했냐는 듯이 말이야.
그리고 지금도 엄마 무릎에 앉아서 열심히 자판을 치며
엄마 글쓰는 걸 방해하고 있단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찬동이를 보는 건 참 행복하단다.
전에는 컴퓨터 앞에 앉혀 놔도 얌전히 자판만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자판을 소리내 치더니만..
지금은 엄마도 모르는 단축키를 눌러서 새로운 창들을 열잖니..
앞으로 찬동이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엄마는 정말정말 기대가 된다.
날로 똘똘해 지는 우리 찬동이..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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