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좀 바빠서.. 여기에 일기 쓰는데 소홀했다.
요즘은 아무래도 컴퓨터앞에 앉을 시간이 전보다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찬동이가 낮잠도 자고.. 또.. 밤에 찬동이 잠들고 엄마가 깨어있는 시간이 길었는데.. 요즘은 밤늦게까지 버티는 날이 많지 않네.. ㅋㅋ
지난 4월부터 엄마가 엄청 바빠진거 같은데..
4월말에 논문 발표가 있었구..
5월 초에는 찬동이 유치원에서 어린이날 기념으로 엄마들이 동극을 준비했는데 그걸루 무지 바빴지. 엄마는 무대배경을 맡았는데 찬동이는 엄청 속상해했지. 선생님들은 연극을 하기 위해서는 무대에 서는 사람도 있지만 무대 밖에서 애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알려주시기 위해 따로 수업을 준비해주실 정도로 찬동이에게 마음을 써주셨단다. 다른 엄마들도 엄마가 무대에 나와 인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줬구...
아빠는 찬동이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텐트를 샀어. 그리고 함께 캠핑을 갔지. 집이 아닌 텐트에서 잠을 자면서 찬동이가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5월말에는 갑자기 엄마가 학원을 내게 되었지. 학원이름은 '책벌레 놀이터' 찬동이가 지은 이름인데.. 요즘 그 이름 덕을 봐서 조금씩 학생이 늘고 있어. ^^
그리고 7월 말 방학 때 생일인 찬동이를 위해서 지난 18일에는 찬동이 생일파티를 우리아파트 놀이터에서 했단다. 찬동이 여자친구 지민이가 마침 찬동이와 생일이 같아서 함께 했는데 친구들이 많이 와서 즐겁게 놀고.. 선물도 잔뜩 받고 찬동이는 행복했지. 하지만 엄마와 지민이 엄마는 정말 힘들었단다.
엄마가 몸살이 날 뻔했는데 찬동이가 엄마 아프지 말라고 수족구 병에 걸렸지. 수족구는 손, 발, 입속에 물집이 잔뜩 잡혀서 힘든 병인데 다행인지 찬동이는 입안에만... 입속에 피곤하면 하얗게 생기는 물집이 혀에, 잇몸에, 목구멍까지 잔뜩나서 침도 삼키기 힘든..그리고 약도 없는... 무지 무서운 병이었어.
지민이 엄마는 생일파티 후유증으로 감기몸살에 허리병까지 겹쳐서 엄청 고생하고 계시는데 찬동이 덕(?)에 엄마 몸살은 도망갔다~ ^^;;
그리고 드디어 여름방학...
이렇게 6살 1학기가 지나갔구나.
올해는 찬동이와 엄마가 재미난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있는 것 같아서 엄마는 행복해.
찬동이도 행복한 시간들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사진을 이제 정리해서... 위에 올려놓은 사진은 5월 동극 때 사진과 난지 캠핑장에서 찍은 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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