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0일 찬동이의 일기>
유치원에서 발씻김 예식을 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처럼 선생님이 우리 발을 씻겨주셨다.
요즘은 사순기간이고, 또 사순기간의 마지막 성삼일기간이야.
어제는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만찬일을 기념하는 날이었지.
그래서 찬동이네 유치원에서도 세족례를 했나봐.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처럼
선생님께서 찬동이 발을 씻겨주셨대.
찬동이는 집에 와서 엄마 발을 씻어주었어.
찬동이가 대야에 물도 받고 엄마 발을 씻기고 수건으로 닦아주니까..
부쩍 커버린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하더라.
엄마가 너무 행복하다고 매일매일 해달라니까
찬동이 한숨 쉬면서도 해주겠다네~
그러고 하는 말..
찬동: 엄마, 엄마두 나 목욕 시켜줄 때 이렇게 힘들었어?
엄마: 그럼 힘들지..
찬동: 그래~ 엄마두 힘들구나~
알았어. 앞으로 평생 엄마 발 내가 씻겨줄께.
그래서 오늘도 찬동이는 엄마 발을 씻겨줬어.
행복한 엄마~ ^^
오늘까지만 호사 더 누리자~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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