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감기 걸렸다.
그저께 아빠가 집에 와서 열이 나고 머리 아프다고 그래서
아빠 챙겨주다 옮았나부당..생각했는데
어제 아빠가 병원에 가보니 감기가 아니라 장에 탈이 난거란다..
하여간.. 몸이 안 좋으니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괴로와..
아빠가 그러는데 밤새 엄마가 잠꼬대를 했대.
"안돼~ 안돼~ 싫어~~" "으악~!" ㅋㅋㅋ
그저께 대구에서 지하철에 불이나서 사람들이 많이 죽고 다친 일이 있었어.
그래서 요즘은 TV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서 가능하면 안보고 있단다.
근데 어젯밤에는 그 지하철에 내가 타고 있는 꿈을 꿨어.
너무나 무서웠지.
그래서 그렇게 잠꼬대를 했나봐.
땡이도 혹시 엄마 잠꼬대에 놀란건 아닌지..
엄마가 빨리 몸이 나아지도록 노력할께.
땡이도 그동안 좀 힘들어두 잘 지내구 있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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