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이 임신일기

김윤한

땡아 안녕?

어젠 아빠가 좀 늦었지?
아빠가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과의 모임이 있었단다.
땡이도 크면 이런 모임들이 아주 많아 지겠지..

오늘은 눈과 비가 섞여서 오고 있단다.
땡이는 엄마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큰엄마랑 같이
큰아빠 병원에 가고 있겠구나.

큰 아빠가 맹장수술을 해서 아프단다.
아빠도 한번 가야하는데.. 회사일로
시간이 나질 않는 구나.. 오늘 회사 끝나면
가볼까?

오늘도 좋은 하루되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