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기학교에 갔다가
찬동이와 같은 반 엄마 아가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여덟명의 엄마와 여덟명의 아가들..
얌전히 앉아서 밥 먹던 찬동이..
조용히 묻는다.
"엄마.. 친구집에 놀러가도 돼?"
"찬동이 친구집에 놀러가고 싶어?"
"응"
"그럼 친구한테 물어봐.. 나 놀러가도 돼? 하고.."
엄마는 옆에 앉아 있는 수빈이네 집에 가고 싶단 얘긴줄 알았더니...
테이블을 빙둘러서 돌아가더니
맞은 편에 앉아있는 나경이 옆에 가서 조용히 말한다.
"나 집에 놀러가도 돼?"
에공.. 속상하게도 나경이는 노느라 정신이 팔려서
찬동이의 모기만한 목소리를 못들었고..
한참 옆에 서서 쳐다만 보던 찬동이
쑥스러운듯 엄마품으로 돌아왔다.
벌써 찬동이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나부다.
다음에 나경이 사진찍어서 올려놔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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