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연휴 후유증으로 엄마는 잠만 잤단다.
우리 너무 무리해서 놀았지?
5월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로 여행다녀오고..
담날 좀 쉬고.. 또 사랑해요 모임 사람들과 맛난 거 먹으러 가구..
어제는 그래서 오전 내내 힘들었단다.
저녁에 겨우 일어나서 아빠 저녁 준비를 했지.
낙지 비빔밥을 했는데 아빠가 많이 좋아했어.
이렇게 맛있게 먹는거 오랜만이라나?
그럼 그동안은 맛이 없었단 거야? --*
오늘 저녁에도 아빠가 일찍 오신단다.
오늘은 뭘 먹을까?
이번주는 정말 좋아.
연휴에.. 석가탄신일에.. 거기다 지난 토요일부터 아빠네 회사가 주5일만 근무를 해서 토요일마다 쉰단다.
5월은 가정의 달이야.
그래서 어린이날, 어버이날도 있단다.
내년이면 우리 가족도 그날을 챙길 수 있겠네. ^^
뭐..우리 땡이가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줄라면 아직 한참 기다려야겠지만 말이야.
오늘 TV에서 카네이션 꽃을 보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내가 엄마가 된다니..
요즘은 내 뱃속에 땡이가 있다는 것이 많이 실감이 간다.
전에는 가끔 잊을 정도로 별로 차이를 못느꼈었는데..
이제는 다리도 더 많이 아프고..
조금만 움직여도 허리가 아프고..
몸이 무거워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것도 힘들 때가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땡이가 뱃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다 느껴지니까..
이제는 혼자 있어도 별로 외롭단 생각이 안든단다.
땡이가 엄마 심심하면 막 움직여주잖니..
엄마, 나 여기있어요~ 하는 거 같아.
벌써부터 이렇게 엄마를 즐겁게 해주는 우리 땡이가
세상에 나와 또 엄마, 아빠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줄까?
사랑한다~ 우리 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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