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사랑해요라는 모임이 있었어.
엄마와 아빠 결혼식 때 주례를 서주신 신부님과 신부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다.
엄마 아빠가 거기서는 막내야.
이모 삼촌들이 얼마나 재밌고 좋은 사람들인지 땡이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
모두 땡이가 어떤 아이일까.. 궁금해 하고 있어.
어제 모임은 너무나 즐거웠다.
오랜만에 정말 크게 웃었어.
윷놀이를 했는데.. 얼마나 재밌게 했는지..
모두 엄마가 너무 웃어서 땡이가 놀라지는 않았나 걱정했단다.
다음 모임이 6월경에 있을 텐데..엄마는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단다.
그땐 땡이가 많이 커서 세상에 나올 때가 다가 왔을 텐데
엄마가 또 너무 크게 웃어서 땡이가 미리 나와버리면 어쩌지? ^^
윷놀이 때 만원씩을 걸고 했는데 애숙이 이모가 돈을 많이 따서 아이들 용돈을 줬는데 우리 땡이에게도 주셨어.
그래서 엄마와 아빠는 땡이가 받은 용돈을 모아둘 저금통을 하나 사기로 했어.
땡이가 태어나면 통장 만들어서 넣어줄께.
땡이가 어서 나와서 모임을 더 시끄럽게 만들어줬음 좋겠다.
신부님은 시끄럽다고 하시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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