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동이가 유치원에 다녀오자 마자 한다는 소리..
찬동: 엄마 나한테 미안한거 없어?
엄마: 응? 찬동이 엄마 때문에 뭔가 기분나쁜 일이 있었어?
찬동: 응. 있어. 그러니까 엄마가 나한테 미안해야지.
엄마: 그래? 뭘까? 엄마가 뭘 잘못했는데?
찬동: 나는 엄마가 유치원 가라고 하면 기분이 나빠져.
엄마: 뭐? 찬동이 유치원 가기 싫어?
찬동: 아니.. 유치원은 가고 싶은데 엄마가 아침에 막 유치원 가야한다고 그랬잖아.
엄마: 엄마가 아침에 서둘러서 기분이 나빴어?
찬동: 응.
엄마: 그럼 어떻게 하지? 유치원 버스 놓치면 지각이잖아.
찬동: 음.. 천천히 가면 되잖아. 아침 먹고.. 치카치카하고.. 책도 읽고..
엄마: 그럼 찬동이가 더 일찍 일어나야겠네. 그럼 더 일찍 자야겠다.
찬동: 근데 나는 잠자기 전에 책 세권 읽고 싶고.. 아침에도 책 읽고 싶은데?
엄마: 그럼 어떻게 할까?
찬동: 응~ 자기전에 책 세권 읽고 아침에도 읽고 유치원에 가.
엄마: 그럼 일찍 저녁 먹고 씻고 바로 책보고 자야겠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구..
찬동: 응. 그럼 되겠다. 아침에 밥 빨리 먹고 책보고 유치원가고. 그치?
저녁 늦게까지 놀고 싶다고 버티다 늦게 자고는
늦게 일어나서 놀고 싶다길래 혼을 냈더니
유치원 다녀와서 엄마한테 따진다.
참... 누가 누굴 가르치는 건지..
어떨 땐 찬동인 날 자기 딸로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음.. 찬동.. 니가 아빠해라~ 엄마보다 니가 날지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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