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건 약점이 하나 생긴 거라더니...
찬동이를 사랑하는 아빠는 찬동이에게 백전백패~!
오늘 저녁 회사에서 늦어지겠다고 아빠가 전화를 했다.
아빠: 뭐하고 있었어?
엄마: 찬동이랑 싸우고 있었어.
아빠: 왜?
엄마: 글쎄 찬동이가 장난감을 안사준다고 떼를 쓰잖아.
맨날 장난감을 사는 사람이 어디있냐니까
자기가 맨날 장난감 사는 사람이래~
아빠: 하하.. 아빠가 내일 종이로 장난감 세개 만들어준다고 그래~
그때 찬동이가 와서 말을 걸었다.
찬동: 엄마 왜 여기 있어. 뭐해?
엄마: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아빠 바꿔줄까?
찬동: 싫어~ 난 지금 기분이 안좋아~
아빠: 뭐라구? 아빠 삐져서 장난감 하나만 만들어준다구해~
엄마: 찬동아 아빠가 내일 회사 안가서 찬동이 장난감 세개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찬동이가 아빠 전화를 안받는다니까 기분이 나빠져서
한개만 만들어줄꺼래~
찬동: 으앙~~~~~~
아빠: 울어? 바꿔줘~
찬동: 으앙~ 난 너무 슬퍼서 말을 할 수가 없어~
아빠: 찬동아~ 찬동아~
엄마: 찬동이 이미 자기 방에 가서 침대에 쓰러져서 울고 있어.
아빠: 다섯개 만들어준다고해~
엄마: 찬동아 아빠가 장난감 다섯개 만들어준대.. 그만 울어~
찬동: (조금 울음 소리가 줄어들며) 난 열개 갖고 싶은데.. 으앙~~
아빠: 또 졌다.
엄마는 찬동이가 영화에서 본 대단한 협상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더 많이 사랑하는 아빠가 질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거 같다.
역시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되고..
사랑을 한다는 건 약점이 생긴 거 맞다~ ^^
그래도 어쩌겠니 엄마와 아빠는 찬동이를 사랑하는 걸~*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