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찬동이랑 엄마랑 아빠랑 미사 드리러 성당에 갔었어.
지난 번에는 유아방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분위기가 너무 시끄럽고 산만해서 엄마 아빠는 제대로 미사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
앞으로 몇년간 이렇게 미사를 드려야 한다니 지금도 좀 심난하다.^^
지난번에 미사시간 내내 찬동이가 조용히 잠만 자길래.
어제도 그러겠거니 하며..
성당에 좀 일찍가서 찬동이를 먹이고 재웠지.
그리고 유아방에 들어가지 않고 미사를 드렸어.
근데 미사가 시작되니 찬동이가 깨더라구.
엄마 아빠는 찬동이가 울까봐 찬동이를 안고 미사를 드렸단다.
미사가 끝나니까 찬동이는 자더라..^^;;;
신부님은 찬동이가 미사에 대한 예의를 안다고 칭찬하셨어.ㅋㅋ
보좌신부님은 찬동이가 너무 이쁘대.
그래서 찬동이가 성당에 갈 때마다 뛰어오시며 반기신단다.
그러구는 찬동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너는 커서 신부님 되라." 하신단다.
엄마 아빠도 예전에 신부님 되라..수녀님 되라..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찬동이까지..
찬동이가 엄마 아빠 대신 신부님이 되려나? ^^
엄마는 찬동이가 커서 무엇을 하든지..
찬동이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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