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충신아기학교에 찬동이가 등록했다.
어제가 예비소집일이라 갔었는데 찬동이의 말...
외할머니 : 찬동이 아기학교 갔다 왔어?
찬동 : 아닌대~
외할머니 : 응? 아기학교 안갔어?
찬동 : 아닌대~ 아기 아닌대~
외할머니 : 어.. 찬동이 애기 아니야? 그럼 뭐야?
찬동 : 아기 아닌대~ 찬동인대~
찬동이는 찬동이가 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그렇게 가르쳐서...... ㅋㅋ
찬동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말썽부리면
"찬동이 애기야? 그럼 안되지!!" 했지.
시정이 이모는 넘 웃긴다구
"찬동이가 애기 아니야?" 했었는데..
어쨌든 찬동인 그래서 애기 아니란다. 귀여워~
아무튼 그냥 찬동이 노래부르는 거 좋아하고
매일 놀러 나가고 싶어하는데 산책하고 놀이터 가는 것도 매일 하려니 재미없어서 친구들이나 만나라고 등록했는데..
예비소집일에 다녀오니 기대 이상인 것 같았다.
역사도 오래되고.. 선생님들도 열심히고..
충신교회에서 하는 아기학교인데 정말 부러웠다.
성당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
가톨릭은 제도적인 문제 때문에 새로운 것에 너무 느리다.
세상은 빨리 빨리 변하는데 대처를 제대로 못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그런 이유로 가톨릭이 오래오래 지속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어제는 정말 아쉽고 부러운 하루였다.
하느님 안에서 모인 선생님들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축복하고 찬양하면서
함께 놀고 배우고 하는 모습들이 정말 좋아보였다.
앞으로 한 학기가 기대된다.
많이 배워서 우리도 해 보자며 시정이와 다짐했다.
내 대신 시정이가 한번 따라 가봐야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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