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엄마는 일본에 다녀왔어.
학교에서 정창원전시를 보러가게 되서
가는 김에 겸사겸사 조금 미리 가서
일본 끈짜는 할머니를 만나서 이것저것 배웠어.
찬동이는 엄마 일본가는 동안 할머니댁에서 잘 지낼테니
선물을 사오라고 했지. 파워레인져로~
그런데 엄마가 간 곳은 워낙 시골이고
쇼핑할 시간도 없어서 아빠한테 살짝 부탁을 했어.
선물을 사가지고 공항으로 갖고 와달라고..
엄마 아빠의 작전은 딱 맞아떨어져서 찬동이가 정말 좋아했지.
그래서 엄마아빠도 뿌듯해 했단다.
그런데 오늘...
한참 파워레인저 장난감을 갖고 놀던 찬동이가 깜짝 놀랄 말을 했어.
찬동: 엄마.. 이거 일본에서 사왔지?
엄마: 그럼~
찬동: 근데 진짜 이상하다~
엄마: 왜?
찬동: 이거 일본에서 사왔는데 왜 일본말이 안써있고 한국말이 써있어?
엄마가 찬동이를 너무 애기취급했나봐~
깜짝 놀랐어.
다시는 거짓말 안할께~ 약속~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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