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찾은 제부도는 정말 많이 변해있었다.
바닷길 열릴 때까지 기다리며 깜깜한 길에 한참 서서 별자리 찾던 기억과
한밤중 민박집 마당에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북두칠성 사이로 떨어지는 별똥별에 소원 빌던 기억만 갖고 있던 나는 좀 당황스러웠다.
지금의 제부도는 번쩍 번쩍하는 네온 불빛으로 별을 보긴 힘들었고
조용하던 길가에는 여기 저기 손님을 끄는 사람들의 소리로 시끌시끌했다.
뭐 이렇든 저렇든 여행은 즐겁다.
조개구이를 먹으러 온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조개 터지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는 재미도 좋았고
꼬물꼬물 움직이는 산낙지 먹으며
산새우를 먹는 것이 더 잔인한가 산낙지를 먹는 것이 더 잔인한가 토론하는 것도 즐거웠다.
<여행정보>
제부도 가는 길
- 고속도로 이용
- 국도 이용
바닷길 열리는 시간
- 제부도에 갈 때는 바닷길 열리는 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
잘못하면 길에서 한참 서서 기다려야 할지도.. ^^
http://jebumose.invil.org/mose_time_table/mose_time_table/contents.jsp
제부도에 없는 것들..
- 제부도에는 병원, 은행, 주유소, 카센타가 없다.
차에 기름도 미리미리 넣어가고.. 아프지 말아야한다. ^^
아참 돈도 미리 꼭 찾아갈 것!
이번에 가보니 현금지급기가 설치되어있기는 하던데
혹시 모르니 미리 미리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
여행경비
- 입장료 (1인) 1,000원
- 콘도 (10평) 70,000원
- 조개구이 (2인) 20,000-30,000원
- 바지락 칼국수 5,000원
- 산낙지 20,000원
- 꽃게탕 30,000-5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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