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니 꽤 오래동안 회사가 뒤숭숭해서 괜히 나도 맘이 그랬는데, 다시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단다.
나라가 뒤숭숭하니, 우리회사는 오죽하겠어? ㅡ.,ㅡ
어젠 사장님과 우리 본부 회의가 있었어.
본부 회의때 문제점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고 해서 몇몇 사람들이 문제점을 짚어가며 이야기 했지.
근데, 문제가 생긴것이야.
회의 끝나고 문제점 이야기 한 애와 그 문제점을 갖고 있는 업무를 맡은 애와의 싸움이 시작된거지.
난 참 이상했어. 왜 회의시간에 제대로 말 못하고 뒤에서 화풀이라지??
너무 시끄럽길래 들어가서 한마디 했다.
회사에서 이게 뭐하는거냐고... 니들 나가서 싸우라고... 니네 집 안방이냐고... (아, 한마디가 아니었군...)
암튼 대판나게 싸우더니 한 애는 펑펑 울다가 거의 뒤로 넘어가고, 한 애는 그냥 아무일없다는 듯이 일하더라...
오늘은 어제 문제점을 얘기한 여파로 연구소장의 호출이 있었다. 사장님이 왜 해결된 문제를 자꾸 자기한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난 이제껏 진행되온 상황을 얘기하면서 이 얘길 내가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최대한 흥분하지 않고 낮게 조곤 조곤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에선 열이 치받아 올라 목소리 살짝 떨리고, 귀가 빨개졌지.
토욜 아침부터 이래 저래 불려다니며 안좋은 소리 들었더니 심사가 좋질 않네.
내 싸이월드에 욕지거리 좀 남기고 싶어도, 회사 사람들 들어오니 불가능하고... 꼼지락에 이쁜 얘기 남길 생각으로 들어왔다가 한풀이만 하고 나간다. 음...
암튼 일욜날 봐...
일욜날 잼나게 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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