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스폰지 같다더니..
정말 찬동이를 보고 있으면.. 놀라워~~
아무것도 모르는 듯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생각도 못한 때에 엄마 "나 그거 알아요" 하는 표정으로 하나씩 하나씩 보여주는 걸 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란다니까..
엄마가 맨날 잼잼 곤지곤지 짝짜꿍할 때..
암껏도 모르는 냥 보고 웃기만 하더니..
갑자기 아주 자랑스런 표정으로 하나씩 해내더라..
놀랍게도 세가지를 정확히 구분하고 있다니까..
일주일새에.. 잼잼, 곤지곤지, 짝짜궁에다가 빠빠이까지...너 엄마가 이것저것 얘기해줄 때 그냥 웃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다 머리 속에 넣어 놓고 있었구나..
찬동이가 엄마행동 하나하나를 스폰지처럼 쏙쏙 빨아들여서 담아두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엄마 행동도..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진다..
엄마 말하는 것도 그렇게 다 담아 뒀다가 어느날 다 쏟아 낼꺼지?
그날이 정말 기다려지네~
히히.. 어쨌든 엄마는 요즘 찬동이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른단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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