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찬동이 맘마를 만들고 있는 동안에도
찬동이는 엄마랑 놀고 싶었나봐.
엄마 다리에 매달려 아무리 "엄마 엄마"를 외쳐봐도.."아빠 아빠 아빠"를 외쳐봐도..
엄마가 계속 일을 하고 있으니까..
이번에는 싱크대를 열어서 이것저것 만지고 있더라.
보통 때는 잠궈놓지만 그때는 음식을 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열려 있었지.
식용유 병을 꺼내 노는 걸 보면서도 엄마는 '칼만 안만지면 돼' 하는 마음으로 그냥 보고도 두었지..
잠시후......
식용유 위에서 버둥거리는 찬동이를 발견했다.
기름을 온 몸에 번벅한 느끼한 찬동이~
아~
찬동이 안고 바로 목욕탕으로 직행!
욕조에서도 찬동이는 바둥바둥... 미끄덩미끄덩...온 욕조를 기름번벅으로............
찬동이를 꼭 잡고 얼른 비누칠을 했쥐..
찬동이 옷입히고 나머지 정리를 하는 동안 찬동이는 벌로 침대에 갖혀 있었다.
찬동이는 벌받는 것도 모르고 계속 엄마한테 놀아달라고 징징대고..
엄마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너 지금 벌서는 거야"해도 방끗방끗..
기름을 쏟았을 땐 뭘로 치우면 편한지 아니?
밀가루를 뿌려 치우면 편하단다.
전에 신문에서 읽었는데.. 쓸 일이 있으리라곤 생각못했다.
별 쓸모 없어보이던 지식을 써먹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찬동~ - -*
에구.. 엄마가 잘못이지..
근데 너 베이비오일 통은 맨날 갖고 놀아도 그런 일 없더니
식용유 병은 왜 연거야?
이제 베이비오일 통도 압수다~!!
에구.. 그래두 이쁜 걸 보면
엄마가 찬동이에게 사랑으로 눈멀었나부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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