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바빠서 그동안 일기를 못썼어.
아빠두 바쁜가봐. ㅋㅋ
지난 주에는 아빠가 휴가여서 찬동이랑 엄마 아빠랑 제주도에 다녀왔단다.
찬동이는 첨으로 비행기도 타보고 배도 타봤어.
태풍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단다.
이번 휴가엔 찬동이가 바다에 들어가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그정도로 날씨가 도와주진 않았어.
내년에 꼭 바다에 들어가보자~
그리고 지난 월요일에는 병원에 다녀왔어.
예방주사도 맞고 찬동이 잘 크는지 의사선생님께 보이려구..
할아버지께서 찬동이 병원에 데려다주시려고 오셨다.
찬동이는 병원에서 할아버지께 안겨서 여기저기 다니고..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즐겁게 놀았단다.
찬동이가 근데 자꾸 순서 정하는 번호표를 뽑겠다고 하는거야.
번호표를 뽑으면 띵동 소리가 나면서 새 번호표가 나오는게 신기했겠지.
처음 한두번은 하게 해 줬는데..
간호사 누나도 귀찮게 하고.. 종이도 아까와서 엄마가 못하게 했지.
찬동이는 그래도 계속 하겠다고 때를 썼어.
근데 번호표 나오는 기계에 이렇게 쓰여있더라.
"천천히 뽑아 주세요." 그걸 엄마가 가르키면서..
"자 봐.. 찬동아.. '찬동이 뽑지 마세요.' 써있지?" 했어.
엄마가 이렇게 말하니까 찬동이가 엄말 가만히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왜, 아닌거 같아?" 그러면서 웃었어..
그동안 가만히 엄마랑 찬동이를 쳐다보시던 할아버지께서 뭐라하셨는줄 아니?
"찬동아~ 억울하면 공부해라~" ^^
찬동아 억울하면 공부해~ ㅋㅋ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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