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사주신 선물이 왔어.
땡이가 태어나면 젤 처음 필요한 물건들이란다.
엄마는 아주 작은 옷들을 보면서 아주 재밌었어.
땡이도 나중에 이 글을 읽을 때쯤 그 옷들을 보면 깜짝 놀랄껄?
내가 이걸 입었단 말이야? 할꺼야.
할머니께서 오늘 땡이 집을 보러 오시고 싶어하셨는데
엄마가 아르바이트하느라 할머니를 모시지 못했어.
에고.. 엄마가 이사하느라 정신 없는 사이 아르바이트가 많이 밀렸거덩...
그래서 할머니께 많이 죄송했지. _ _ ;
요즘은 성모님에 관한 동화와 예수님 수난과 부활 이야기를 만들고 있어.
엄마가 땡이가 생기니까 성모님에 대해 더 잘 묵상할 수 있게 되네.
성모님은 당신의 아들이 세상에 태어나 어떻게 고통받다 죽을지 아시고는 아주 마음이 아프셨을꺼야.
엄마가 땡이를 생각하듯 성모님도 예수님을 사랑하셨을테니까 말이야.
그걸 다 알면서도 하느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성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걸꺼야. 그치?
엄마는 가끔 힘들때면 우리 땡이도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어하며 세상을 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프기도 하거든..
그래서 요즘은 성모님께 우리 땡이가 세상을 살면서 힘들때마다 땡이를 위해서 하느님께 기도해주세요..하고 기도하곤 한단다.
엄마가 전에 하도 악몽을 꿔서 힘들다고 했었자너..
할아버지께서 그 글을 보시더니
왜 기도하지 않고 힘들어하냐고 하시더라구..
엄마가 힘들 때 더 기도를 안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잠들기 전에 기도했지. 편안히 잘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요즘은 그런 꿈 안꾼다.
땡이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힘들 때도.. 항상 하느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
엄마도 항상 땡이를 위해서 기도할꺼야.
하느님은 엄마랑, 아빠랑, 우리 땡이를 모두 사랑하시니까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꺼야.
사랑해, 땡아..
빨리 보구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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